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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재단이 선학원의 과거 찬란한 설립정신을 잘 계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학원의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한국불교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 본 연구원이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에서는 1934년 발족한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朝鮮佛敎中央禪理參究院)의 정신을 이어 선학원의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국불교사 연구는 물론 선학원 설립조사와 선사들의 역사사료 발굴 및 사상을 지속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선학원이 당시 지향한 시대정신을 현대적으로 승화하여 이 시대에 맞게 계승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선(禪)수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불교 수행문화와 불교 인접분야와 연계한 문화 활동들도 전개하여 세속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 내적 좌표를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불교는 신행과 교학이 수레의 양 바퀴처럼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불교학의 현 실정은 불교학 관련 학자들이 제대로 자리매김하여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학문적으로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고려할 때, 교학 발전을 위해 분원장 이하 많은 사부대중들의 한국불교학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이 요청됩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매년 학술회의 개최 및 학술총서 발간, 우수논문공모 및 월례발표회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 계획한 여러 활동들은 한국불교사와 근·현대 불교사상을 재조명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선학원 설립조사와 선사들의 행적 발굴을 통해 선학원 자체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규명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선리진작(禪理振作)이라는 선학원 설립정신을 현대적으로 승화하여 선(禪)수행과 다양한 불교수행 전통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프로그램화 하는데도 일조할 것입니다.


선학원이 1920년대 전후 한국불교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듯이 이제 21세기 한국불교를 주도해 나가는 견인차가 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저희 연구원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사회를 흔히 ‘포스트모던(postmodern) 또는 ‘해체(deconstruction)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 말은 기존의 사고 틀로는 현대인의 문화와 삶을 읽어내는데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해 줍니다.
새로운 인식의 전환 즉 패러다임(paradigm)의 변형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때, 선학원이 설립 당시 혁신적 운동의 주도 세력이었듯이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고, 최첨단 정보통신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불교의 적응논리를 개발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여러 사부대중들께서 함께 뜻을 같이 하여 이러한 일들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합장.